토마토 보관방법, 실온이냐 냉장 어떤 것이 좋을까?
마트에서 토마토를 사오면 항상 고민하게 되는 게 하나 있죠.
“이거 냉장고에 넣어야 할까, 실온에 둬야 할까?”
저도 처음엔 대충 냉장고 채소칸에 던져넣곤 했는데, 그게 오히려 토마토 맛을 망친다는 걸 알게 되곤 신경써서 보관하게 되었는데요. 직접 보관법을 바꿔보고 느낀 점을 토대로, 오늘은 토마토 보관방법을 정확하게 알려드릴게요.
덜 익은 토마토는 무조건 실온 보관!
초록빛이 도는 덜 익은 토마토는 절대 냉장고에 넣으면 안 돼요. 냉장고에 넣는 순간 숙성이 멈춰서 단맛도 제대로 올라오지 않고, 물렁해지기만 하더라고요.
저는 예전엔 색이 연한 토마토도 그냥 냉장고에 넣었는데, 맛이 없고 푸석푸석해서 손이 안 갔어요. 지금은 덜 익은 토마토는 햇빛이 닿지 않는 서늘한 곳, 예를 들면 주방 선반 위나 찬장에 키친타월 깔아두고 며칠 두고 있어요.
2~3일만 지나면 색이 붉어지고 향도 진해지면서 ‘딱 먹기 좋은 상태’가 되더라고요. 이때는 줄기 부분을 아래로 향하게 두면 수분 손실도 덜해서 더 오래 보관할 수 있어요.
충분히 익은 토마토는 냉장 보관, 하지만 ‘이렇게’ 해야 맛을 지켜요
반대로, 이미 붉게 익은 토마토는 실온에 오래 두면 물러지기 쉽기 때문에 냉장 보관이 맞아요. 그런데 그냥 비닐봉지에 넣어서 보관하면 껍질이 쭈글쭈글해지고 과즙도 빠져버립니다.
저도 몇 번 실패했는데, 지금은 토마토 하나하나를 키친타월이나 신문지로 감싸서 채소칸에 넣고 있어요.
이렇게 보관하니까 일주일은 거뜬히 신선하게 유지되고, 식감도 탱탱하게 살아 있어요. 냉장고에서도 너무 차가운 곳은 피하고, 채소칸 같이 온도가 낮지 않은 곳에 넣는 게 좋아요.
자른 토마토는 밀폐 용기 필수!
샐러드나 샌드위치 만들고 남은 토마토를 그냥 랩 씌워 냉장 보관하면 금세 단면이 마르고 맛이 확 떨어집니다.
그래서 꼭 밀폐 용기에 담아서 보관하고 있어요. 만약 시간이 좀 지난 토마토라면 단면에 올리브유를 살짝 발라주면 산화도 막아주고, 맛도 그대로 유지돼요.
다만 자른 토마토는 보관 기간이 짧아서, 하루 이틀 안에 먹는 걸 추천드려요. 오래 보관하기엔 아무래도 금방 물러지더라고요.
토마토 많을 땐 냉동도 가능해요
생으로 먹기 힘들 정도로 토마토 양이 많을 땐 냉동 보관도 괜찮아요.
냉동하면 식감은 떨어지지만, 껍질이 쉽게 벗겨지고 조리용으로는 최고예요. 저는 파스타 소스나 카레에 넣을 용도로 많이 활용하는데, 맛이 훨씬 진해져서 만족스럽더라고요.
방법은 간단해요. 껍질을 벗기거나 데친 후 냉동하거나, 귀찮을 땐 그냥 통째로 얼렸다가 꺼내서 살짝 해동해서 껍질만 벗겨 사용하면 끝!
냉동 보관한 토마토는 해동 후 바로 조리에 넣는 게 제일 맛있어요.
마무리: 토마토 상태에 따라 보관법을 다르게!
정답은 ‘상태에 따라 다르게 보관하기’가 포인트 라는 점이에요.
덜 익은 건 실온, 익은 건 냉장, 자른 건 밀폐, 많은 건 냉동!
이 원칙만 지키면 토마토 버릴 일도 줄고, 매번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예전처럼 무작정 냉장고에 던져넣지 말고, 오늘부터는 토마토 상태를 한 번 더 체크해서 보관해보세요.
맛이 달라지고, 음식물 낭비도 확 줄어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