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별미 호박잎쌈밥! 구수한 두부강된장과 된장짜글이로 건강한 저녁 한 끼
얼마 전 장을 보러 갔는데, 한쪽에 보기 좋게 쌓인 호박잎이 눈에 들어왔어요. 오랜만에 만나서 반가운 마음에 냉큼 사 왔습니다.
호박잎 하면 뭐니 뭐니 해도 강된장이죠! 그래서 오늘은 된장짜글이 스타일로 두부강된장을 만들어 호박잎쌈밥으로 건강한 저녁 한 끼를 차려봤어요.
쌉싸름한 호박잎과 구수한 쌈장의 조화, 상상만 해도 군침 돌지 않나요?
호박잎 찌는 법
호박잎은 줄기 끝을 꺾어 껍질을 벗기는 게 중요해요. 질긴 껍질을 제거하지 않으면 식감이 별로거든요. 껍질을 벗긴 후, 식초물(물+식초 1큰술)에 1~2분 담가 세척하면 더 깔끔해요.
그리고 찜기에 물을 올려 끓기 시작하면, 호박잎을 펼쳐 올려 4~5분 정도 찌기! 중간에 한번 뒤집어 주면 더 골고루 쪄져요.
너무 오래 찌면 잎이 물러지거나 찢어지니 주의하세요. 다 찐 후에는 평평하게 펼쳐 식혀주세요.
쌈장 만드는 법 (된장짜글이 두부강된장)
된장 하나만으로도 밥도둑 강된장이 되지만, 오늘은 두부와 채소를 넣어 영양까지 더한 된장짜글이 스타일로 만들어볼게요.
<재료>
육수용: 물 850ml, 멸치 1줌, 달래 100g, 감자 1개, 애호박/양파 ½개씩, 청양고추 3개, 느타리버섯 약간
강된장: 참기름 2큰술, 된장 3큰술, 고춧가루 1큰술, 황태 다시다 ½티스푼, 두부 반모, 육수 500ml
<만드는 법>
육수 끓이기: 내장 제거한 멸치를 넣고 15~20분 끓여주세요.
재료 썰기: 감자, 양파, 애호박, 느타리버섯, 청양고추, 달래 모두 잘게 다집니다.
볶기: 냄비에 참기름을 두르고, 손질한 채소를 넣고 볶아요. 된장을 넣고 다시 한번 볶습니다.
졸이기: 육수 500ml를 붓고 자박자박하게 졸여줍니다. 고춧가루와 황태 다시다를 넣어 감칠맛을 더해요. (황태 다시다가 없으면 생략 가능, 다시다 아무거나 넣어줘도 됨)
마무리: 달래, 청양고추, 두부를 넣고 보글보글 끓이면 완성! 두부는 자연스럽게 으깨지니 큼직하게 썰어 넣어도 OK!
호박잎쌈밥 싸는 법
찐 호박잎의 물기를 가볍게 짜고, 줄기 부분을 제거합니다.
밥을 초밥처럼 타원형으로 뭉칩니다.
호박잎 위에 밥을 올리고, 두부강된장을 듬뿍 올립니다.
양옆을 접고 돌돌 말아 쌈 완성!
혹시 식감이 신경 쓰인다면, 거친 면이 위로 가도록 싸면 식감이 덜 느껴져요. 하나하나 정성껏 싸놓으면, 보기만 해도 군침 도는 여름철 보양식이랍니다!
한 끼 뚝딱! 여름철 별미로 추천해요
된장의 구수함, 두부의 담백함, 달래의 향긋함까지 더해진 이 두부강된장 된장짜글이는 그냥 밥 위에 비벼 먹어도 훌륭하지만, 호박잎쌈밥으로 먹으면 입안 가득 여름이 느껴져요.
시장이나 마트에서 호박잎을 발견하신다면 꼭 한 번 시도해보세요. 호박잎 찌는 법과 쌈장 만드는 법만 잘 기억하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건강한 집밥 레시피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