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마트에 갔다가 과일 코너에서 눈에 띄는 게 있었어요. 익숙한 귤 옆에 ‘만다린’이라고 적힌 주황빛 과일이 한가득 쌓여 있더라고요. 얼핏 보면 그냥 귤인데 이름이 다르길래, ‘이건 뭐지? 그냥 외국산 귤인가?’ 싶었죠.
마침 요즘 제철이라 그런지 상태도 좋아 보여서 하나 사오긴 했는데, 먹어보니까 뭔가 살짝 다르더라고요. 그래서 호기심이 생겨서 만다린, 귤, 오렌지… 이 셋이 어떻게 다른 건지 한번 제대로 알아봤습니다.
만다린은 감귤류의 기본 품종
먼저 ‘만다린(Mandarin)’은 귤과 같은 감귤류(Citrus)에 속하는 과일인데, 사실은 감귤류의 원형에 가까운 품종이에요. 우리가 흔히 먹는 귤도 사실 이 만다린에서 파생된 종류랍니다.
그래서 생김새도 비슷하고 껍질도 손으로 쉽게 벗겨지는 공통점이 있어요. 다만 만다린은 보통 껍질이 조금 더 매끄럽고, 알맹이가 단단하면서도 과즙이 풍부한 편이에요. 향도 살짝 진한 느낌이 있었어요.
귤은 만다린에서 파생된 품종
– 대표적인 게 제주 감귤
우리가 겨울마다 박스로 쟁여놓고 먹는 ‘귤’, 특히 제주 감귤은 만다린 품종 중에서도 ‘온주밀감’ 계열로, 일본에서는 ‘사쓰마 만다린(Satsuma Mandarin)’으로 불리는 품종에서 유래했어요.
제주 감귤의 특징은 씨가 아예 없고, 껍질이 아주 얇으며 손으로 벗기기 쉬워서 먹기 간편하다는 점이에요. 당도도 높은 편이라 간식으로 딱이죠. 그래서 한국에서는 만다린보다는 이 감귤이 훨씬 익숙하고 친숙한 느낌이에요.
오렌지는 아예 계열이 다름!
한편 오렌지는 이름만 비슷할 뿐, 사실 만다린이나 감귤과는 계보가 다른 과일이에요. 껍질이 두껍고 단단해서 손으로 벗기기 어렵고, 크기도 훨씬 크죠. 씨가 있는 품종도 있어서 먹을 땐 조금 불편할 수 있어요.
그래서 보통 생과로 먹기도 하고, 주스나 요리용으로도 많이 쓰이는 편이에요. 우리가 흔히 마시는 오렌지 주스는 ‘스위트 오렌지’라는 품종에서 나온 거랍니다.
비슷해 보여도 각각 특징이 뚜렷해요
요약하자면, 만다린과 감귤은 같은 감귤류 안에 있는 친척 사이인데, 감귤은 만다린 품종에서 파생된 좀 더 먹기 간편한 형태고요. 오렌지는 외형만 비슷할 뿐, 완전히 다른 과일이에요.
이렇게 알고 나니까 마트에서 비슷하게 생긴 과일들 사이에서 어떤 걸 골라야 할지 기준이 좀 생기더라고요.
이번에 만다린을 처음 제대로 먹어봤는데, 감귤처럼 씨도 없고 과즙이 많아서 꽤 만족스러웠어요. 앞으로는 마트에서 이름만 보고 지나치지 않고, 이게 어떤 계열인지 한번쯤 확인해보게 될 것 같아요.
제철 과일 즐기기 전에, 이름부터 한 번 확인해보세요!
겨울철엔 다양한 감귤류 과일이 마트에 나오니까, 겉모습만 보고 ‘다 같은 귤이겠지’ 하고 넘기기 쉬운데요. 알고 보면 각각 특징도 다르고, 맛도 조금씩 차이가 있어요.
만다린, 감귤, 오렌지… 헷갈렸던 분들께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요즘처럼 제철일 때 하나씩 비교해보면서 드셔보는 것도 재미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