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 보관방법, 제대로 알아야 달콤함을 오래 즐겨요
여름 제철 과일 중 하나인 복숭아는 달콤한 맛과 향긋한 풍미로 많은 사랑을 받습니다. 하지만 복숭아는 보관이 쉽지 않은 과일 중 하나죠.
잘못 보관하면 금세 물러지고 곰팡이가 생기기 쉽기 때문에, 정확한 복숭아 보관방법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은 복숭아 보관법을 상황별로 정리해서 알려드릴게요. 신선함을 오래 유지하고, 더 맛있게 즐기기 위한 팁도 함께 소개합니다.
덜 익은 복숭아는 실온 보관이 정답
복숭아를 샀는데 아직 단단하고 덜 익은 상태라면 냉장고에 바로 넣는 것보다는 실온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복숭아는 수확 후에도 후숙이 가능한 과일이기 때문에, 실온에서 하루 이틀 정도 두면 자연스럽게 익습니다.
이때 중요한 점은 복숭아끼리 부딪히지 않도록 종이 타월이나 신문지로 하나씩 감싸서 보관하는 것이에요. 통풍이 잘 되는 서늘한 장소에 두면 향도 더 좋아지고, 껍질이 살짝 말랑해지면서 단맛도 올라옵니다.
좀 더 빠르게 익히고 싶다면 종이봉투에 넣어 보관하면 숙성 속도가 빨라지지만, 곰팡이 생성을 방지하기 위해 하루에 한 번은 꼭 상태를 확인해 주세요.
적당히 익은 복숭아는 냉장 보관
복숭아가 적당히 익어서 바로 먹기 좋은 상태라면, 이제는 냉장 보관을 해야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때는 복숭아 표면의 수분을 키친타월로 가볍게 닦은 후, 하나씩 감싸서 지퍼백이나 밀폐용기에 넣어 채소 칸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복숭아는 충격에 약하기 때문에 서로 부딪히지 않도록 간격을 두고 보관해 주세요. 냉장고에 너무 오래 보관하면 수분이 빠져 푸석해지거나 단맛이 줄어들 수 있으므로, 되도록 2~3일 이내에 섭취하는 것이 가장 맛있습니다.
한 번에 다 못 먹는 복숭아는 냉동 보관
복숭아가 많아 한 번에 다 먹기 어렵다면 냉동 보관도 가능합니다. 특히 냉동 복숭아는 스무디, 디저트, 아이스크림, 잼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 실용적이에요.
냉동 보관할 때는 먼저 복숭아 껍질을 벗기고 먹기 좋은 크기로 썬 다음, 씨를 제거하고 넓은 접시에 펼쳐 1차 냉동을 해주세요.
그런 다음 얼린 복숭아 조각을 지퍼백이나 밀폐용기에 담아 냉동실에 보관하면 됩니다. 이렇게 보관하면 약 2~3개월까지도 보관이 가능하니 장기 저장용으로 좋아요. 다만 해동 후에는 식감이 흐물흐물해질 수 있으니, 스무디처럼 바로 갈아 먹는 방식이 좋습니다.
복숭아 보관 시 주의할 점
복숭아는 숙성이 빠르고 껍질이 얇아 작은 자극에도 쉽게 상합니다. 그래서 손으로 너무 세게 누르거나 껍질을 긁지 않도록 주의해야 해요. 또한 보관 중에 하나라도 상하면 주변 복숭아까지 금세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자주 상태를 확인하고 곰팡이나 이상이 보이는 복숭아는 빨리 분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습도가 높기 때문에 실온 보관 시 창문 근처나 햇볕이 드는 곳은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복숭아, 더 맛있게 즐기는 팁
복숭아는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냉동하거나 요거트와 함께 먹으면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시원하게 먹고 싶다면 복숭아를 얼린 뒤 블렌더에 갈아 주스나 셔벗처럼 즐겨보세요. 혹은 요거트 위에 얹어 파르페로 먹거나, 샐러드에 곁들여 상큼한 디저트로도 활용 가능합니다.
복숭아는 보관방법만 잘 알아도 훨씬 더 맛있고 오래 즐길 수 있는 과일입니다. 오늘 소개한 복숭아 보관법을 기억해두셨다가, 제철 복숭아를 더 오래 달콤하게 즐겨보세요. 매년 복숭아가 물러져서 속상했던 분들이라면 꼭 참고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