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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키우기

스피아민트 키우기

by 로지아리 2025.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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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쾌한 향이 매력적인 스피아민트 키우기, 생각보다 쉬워요


텃밭이든 화분이든, 향기로운 허브를 하나쯤 키워보고 싶었던 분들이라면 ‘스피아민트’를 꼭 추천드리고 싶어요. 저는 올해 처음으로 스피아민트를 길러봤는데, 생각보다 훨씬 잘 자라고 관리도 수월하더라고요. 오늘은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스피아민트 키우는 법을 공유해볼게요.

 

 

스피아민트, 페퍼민트와 다른가요?

 


처음엔 저도 헷갈렸어요. 스피아민트(Spearmint)와 페퍼민트는 둘 다 민트 종류지만 향이 꽤 달라요. 스피아민트는 톡 쏘는 느낌보다는 부드럽고 달콤한 향이 나요. 그래서 음식, 음료나 디저트에 쓰기에도 부담이 없어요. 민트 초보에겐 훨씬 친근한 향이죠.

 

스피아민트는 어디서 구하나요?

 
저는 인터넷 허브 전문 쇼핑몰에서 작은 포트 모종을 샀어요.


요즘엔 마트 화훼 코너나 플랜테리어 가게에서도 종종 보이더라고요. 씨앗보다는 모종으로 시작하는 걸 추천드려요. 초보자라면 발아 과정 없이 바로 심고 키울 수 있어서 훨씬 수월하거든요.

 

 

화분 선택과 흙 준비

 


스피아민트는 뿌리가 빠르게 퍼지는 식물이라 되도록 넉넉한 크기의 화분을 쓰는 게 좋아요. 플라스틱보다는 통기성이 좋은 토분이나 세라믹 화분을 쓰면 더 건강하게 자랍니다.


흙은 배수가 잘되는 상토에 펄라이트를 조금 섞어주면 딱이에요. 저는 일반 원예용 상토에 다용도 배양토를 섞어서 썼는데 아주 잘 자라더라고요.

 

 

햇빛과 물 주기, 생각보다 단순해요

 


스피아민트는 반그늘에서도 잘 자라지만, 하루 4~6시간 정도 햇빛을 받으면 향이 더 진해져요. 집 베란다처럼 간접광이 드는 장소도 아주 좋아요.
 


물은 흙 표면이 마르면 듬뿍 주되, 과습만 피하면 OK! 민트는 워낙 생명력이 강해서 물 주는 타이밍에 크게 예민하지 않더라고요.

 

스피아민트, 수확은 언제 하나요?

 


잎이 제법 무성해졌을 때, 줄기 윗부분을 살짝 잘라내며 수확하면 돼요. 이때 너무 아래쪽까지 자르지 마세요. 윗잎만 따주면 옆으로 더 풍성하게 자라요.



저는 수확한 민트를 냉동실에 보관해두고, 차로 끓여 마시거나 요리에 올려 쓰고 있어요.


 특히 여름에 스피아민트 잎을 얼음과 함께 담아두면 민트향 수분 보충수로 최고랍니다.

 

병충해 걱정은 적지만, 이것만은 주의하세요

 


스피아민트는 비교적 병충해에 강한 식물이지만, 통풍이 안 되는 환경에서는 곰팡이가 생길 수 있어요. 잎이 노랗게 변하거나 축 늘어진다면 환기를 시켜주시고, 물 주기를 조금 줄여보세요.




또 하나, 민트는 뿌리 번식력이 워낙 강해서 같은 화분에 다른 식물을 심으면 경쟁을 일으켜요. 단독 화분에서 키우는 게 정답이에요.

 

키워보면 알게 되는 스피아민트의 매력

 


솔직히 말하면, 처음엔 그냥 예쁜 허브 하나 키우자는 마음이었어요. 그런데 키우다 보니 향도 좋고, 수확의 즐거움도 있고, 여름철 상쾌한 민트 워터 덕분에 물도 더 잘 마시게 됐어요.

 


허브 중에서도 초보자에게 특히 잘 맞는 식물, 스피아민트. 고민 중이라면 이번 주말에 하나 들여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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