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모종 심는 시기와 재배방법|중부지방·남부지방 고추 재배법
고추는 우리 식탁에서 빠질 수 없는 대표 작물입니다. 직접 고추를 재배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고추모종 심는 시기와 지역별 재배방법을 잘 알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은 기온차가 있어 재배 시기에 차이가 나므로, 지역에 맞는 재배법을 적용해야 실패를 줄일 수 있습니다.
고추모종 심는 적정 시기
고추는 따뜻한 기후를 좋아하는 작물로, 기온이 13도 이상 유지되는 시점에 심어야 안정적인 생장이 가능합니다.
- 중부지방 고추모종 심는 시기: 보통 4월 중순~5월 초
- 남부지방 고추모종 심는 시기: 이보다 빠른 3월 말~4월 중순
서리가 내리지 않는 시기를 기준으로 모종을 옮겨심는 것이 핵심입니다. 또한 이식 전 1~2주 동안은 모종을 야외에 적응시키는 순화 과정도 필요합니다.
고추모종 심기 전 준비사항
고추는 배수가 잘 되고 햇볕이 잘 드는 땅에서 잘 자랍니다.
- 토양 준비: 퇴비나 완숙된 거름을 미리 섞어둡니다. 산도는 pH 6.0~6.5가 적당합니다.
- 비닐 멀칭: 잡초 방지와 토양 온도 유지를 위해 멀칭 필름을 씌우는 것이 좋습니다.
고추는 뿌리가 약한 작물이기 때문에, 모종 심을 때 깊이 심지 말고 뿌리 위로 1~2cm 정도만 덮는 것이 좋습니다.
중부지방 고추 재배 방법
중부지방은 봄과 초여름 기온 차가 크기 때문에 보온 관리가 중요합니다.
초기에는 터널 비닐이나 부직포를 활용한 보온 재배를 추천합니다.
5월까지는 큰 일교차에 대비해 야간 온도를 유지하는 게 핵심입니다.
중부지방은 6월 이후 장마에 대비해 배수로 확보도 필수입니다.
남부지방 고추 재배 방법
남부지방은 기온이 비교적 높아 조기 정식이 가능하며, 재배 기간도 길어 수확량이 많습니다.
병해충 발생이 빨라지기 때문에, 초기 방제에 신경 써야 합니다.
수확 주기를 고려해 7월부터는 웃거름을 추가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는 탄저병, 역병 등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통풍이 잘되도록 지주대를 설치하고 가지치기(적심)를 병행해야 합니다.
고추 재배 시 유의사항
- 물관리: 고추는 건조에 강하지만 개화기와 수확기에는 수분이 부족하면 낙과가 생길 수 있으니, 주기적으로 관수해줍니다.
- 영양 공급: 웃거름은 20~30일 간격으로 시비하며, 요소비료보다는 복합비료나 유기질 비료를 추천합니다.
- 병해충 예방: 바이러스병, 진딧물, 총채벌레 등에 대비해 예방약제를 미리 살포합니다.
곁가지 순치기 왜 해야 하나요?
- 통풍이 잘되도록 하여 병해 예방 (특히 역병, 탄저병 등)
- 양분 집중 → 열매에 더 많은 영양이 가서 품질 좋은 고추 수확 가능
- 햇빛 투과를 도와 생육 균일화
언제 어떻게 해야 할까?
- 초기 생육기에 하단 20~30cm 부분의 곁가지는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 가위나 손톱으로 살짝 제거하고, 상처 부위가 마를 수 있도록 맑은 날 작업하는 게 이상적입니다.
마무리: 지역에 맞는 재배로 고추 풍년을!
고추는 비교적 손이 많이 가는 작물이지만, 모종 심는 시기만 잘 지켜도 절반은 성공입니다.
중부지방과 남부지방 각각의 기후 특성을 고려해 적절한 시기와 방법으로 심으면, 가을에는 빨갛게 익은 고추를 풍성하게 수확할 수 있습니다.